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재점화로 하락 전환하면서 3560선으로 밀렸다.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2.74포인트(0.63%) 밀린 3561.8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오른 3604.12에 출발했다. 장 출발 직후 삼성전자의 호실적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갈등 완화 기대감에 3646.7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차익 실현과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우려가 재부각 되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된 상승세에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24억원과 484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62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의료·정밀, 운송장비·부품이 2% 이상 빠졌다. 또한 기계·장비, 통신, 증권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금속은 5.96% 올랐으며 전기·가스와 보험도 각각 4.36%, 2.19% 상승했다. 이와 함께 운송·창고도 1.03%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상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1700원(1.82%) 하락한 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HD현대중공업은 각각 6.04%, 4.06% 밀렸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지주도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생명은 6% 이상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2.06%, 1.38% 올랐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동양, 동양우 등 3개 종목을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64개 종목이 빠졌으며 보합은 50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2.53포인트(1.46%) 밀린 847.9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1억원과 117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31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3.28% 하락했다. 또한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화학, 금속 등이 2% 이상 밀렸다. 이 밖에 제약, 건설, 비금속 등도 1% 이상 빠졌다. 반면 섬유·의류는 1.03% 상승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전거래일 대비 2000원(0.45%) 오른 4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5.01%, 3.70% 상승했다. 리노공업도 1.24% 올랐다. 반면 펩트론과 파마리서치는 4% 이상, 리가켐바이오와 HLB는 3% 이상 밀렸다.
코스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로보스타와 케스피온 등 3개 종목을 포함해 49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150종목이 하락했으며 86개 종목은 보합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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