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 대해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주간 통계가 오히려 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체적인 흐름상 (폐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른 시일 내 연구용역 보고서를 정리해 통계 문제의 폐단이 줄어들도록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 나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한다"며 "거래가 없을 때는 매도 호가나 중개업소 의견을 반영하다 보니 실거래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가격 혼란만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원의 주간 통계는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비판과 함께, 지난 4월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주도로 통계가 수정됐다는 감사원 보고서가 나오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달 발표한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에 2030년까지 135만 가구를 착공하고, 노후청사 복합개발과 공공 주도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도심 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거래 신고 등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장과 협의해 전면적인 조사를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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