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목표는 글로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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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목표는 글로벌 선두”
창립 73주년 기념사서 강조 “핵심사업 세계 최고 원천기술 개발” 한화 시총 127조… 2025년 초 대비 3배↑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3주년을 맞아 “목표는 이제 글로벌 선두”라며 방산·조선·에너지·기계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인 9일 직원들에게 배포한 기념사에서 “국가대표 기업이란 책임감을 갖고 각 분야의 선두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냉철한 국제정세 판단,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대담한 현지 진출이 관건”이라며 “조선, 방산 분야 성공 경험 및 노하우를 한화그룹 전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73년 전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신중한 판단과 과감한 행동의 균형이 사업 성공의 요체였다”고 자평했다. 한화그룹의 시총은 지난 2일 기준 127조7900억원으로 올 초에 비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김 회장은 이어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 바로 위기의 시작이므로 안주하는 습성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또 “후발 주자가 선도자로 올라가는 첩경(지름길)은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방산의 무인기 센서나 추진 동력, 첨단 항공 엔진, 초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의 원천기술 확보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기준을 세워 안전설비와 공정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이고 주인이다. 한화가 한화 가족 모두의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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