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5175가구로 재건축…공공보행로 품은 열린단지로[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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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구역, 5175가구로 재건축…공공보행로 품은 열린단지로[부동산AtoZ]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중 최대 규모인 압구정3구역이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압구정 재건축 사업지 중 4번째다. 랜드마크동은 최고 250m(70층 내외)로 건립되며, 남북을 관통하는 보차혼용통로도 짓는다.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압구정3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계획·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재건축 후 5175가구(공공주택 641가구 포함)로 건립된다. 가장 층수가 높은 랜드마크동은 최고 250m(70층 내외)로, 나머지 동은 50층 이하로 조성된다. 압구정3구역은 한강변에 인접한 구현대(1~7차, 10·13·14차, 현대·대림빌라트, 대림아크로빌) 3934가구로 구성돼있다. 1978년 준공 이후 42년 만에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2구역(2024년 11월), 4구역(7월), 5구역(8월)에 이어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구역 중 마지막으로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남측 단지 입구부터 한강공원까지 연결되는 북측을 관통하는 보차혼용통로를 짓는다. 압구정을 찾는 시민 누구나 한강공원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조합이 지하로 보차혼용통로를 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심의위원들이 통행 불편 등을 우려해 반발했고 지상 보행통로를 만드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람과 자전거는 지상으로, 차량은 지하로 다니게끔 보차혼용통로를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단지 남측, 북측에 순환도로가 있고 단지 남북을 관통하는 통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건축 후 압구정3구역은 담장이 없는 열린단지로 조성된다. 주민공동시설인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개방해 운영할 계획이다. 압구정3구역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 후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건축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강남의 요충지인 압구정 일대가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개성있는 한강변 경관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가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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