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섭지 않은 우승 상금”…‘저스트 메이크업’, ‘K-뷰티’ 최강자 가린다[SW현장]

글자 크기
“섭섭지 않은 우승 상금”…‘저스트 메이크업’, ‘K-뷰티’ 최강자 가린다[SW현장]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 이사배, 정샘물, 가수 이효리, 서옥, 심우진PD, 박성환PD(왼쪽부터)가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K-뷰티를 이끄는 60인의 참가자가 모여 메이크업계 초대형 서바이벌을 펼친다.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쿠팡플레이 새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3일 첫 공개되는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서바이벌이다. 국내 1세대 메이크업 거장부터,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총 60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오직 실력으로 맞붙는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서바이벌 장르의 성공 신화를 쓴 제작진이 이번에는 ‘메이크업’을 주제로 제작에 나섰다. 아티스트 60인, 모델까지 총 120여 명의 출연자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세트장을 구현한 만큼 적지 않은 제작비가 투입됐다. 심우진 PD는 “K-코스메틱 브랜드들이 K-팝, K-푸드 이전부터 사랑받고 있었는데, 흐름을 잘 탄 것 같다. 지금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승선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짚었다.
가수 이효리가 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버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가수 이효리가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선 이효리는 “대본 없이 진행되는 리얼리티 예능에 주로 출연하다가, 철저히 대본에 맞춰 진행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정확한 포인트 짚어주는 게 쉽지는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 분야에 관심도 많았고, 함께 동거동락했던 출연진도 많다. 메이크업 받는 셀럽으로 살다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경쟁보니까 뭉클하기도 했다. 이제 그들을 서포트해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심사위원단은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4인의 메이크업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투명 메이크업의 창시자 정샘물을 비롯해 K-POP 메이크업의 대가 서옥, ‘천의 얼굴’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유일한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까지, 각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이 참가자들의 작품을 평가하며 K-뷰티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제목처럼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메이크업’이다. 아카데미부터 숍 브랜딩까지 메이크업에 관한 모든 영역을 섭렵한 K-뷰티 대표주자 정샘물은 “이렇게 많은 아티스트가 한 번에 메이크업 하는 걸 본 건 처음이다. 내가 경연을 펼치는 것처럼 몰입하게 됐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답했다. 매 라운드 심사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서옥은 “참가자 중 현업의 선배님들도 계셔서 평가가 어려웠다. 냉정히 결과만 보자는 생각으로 디테일과 밸런스에 기준을 맞췄다”고 했다. 이어 “장기로 심사했다”고 웃어 보인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는 “심사의 기준은 심장이 뛰는, 스토리가 보이는가였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그램 자문으로 시작해 심사에 참가하게 된 이진수는 “테크닉은 기본으로 보되 이들의 감정에 집중했다. 메이크업의 스토리를 잘 이해했는지, 깊이 있게 설계햇는지 유의 깊게 봤다”고 답했다.

심우진 PD는 “메이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딱 하나의 기준은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분이다. 단순히 ‘예쁜’ 메이크업이 아니라 철학을 가지고 메이크업 하면 ‘저렇게까지 심사할수있구나’하면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환 PD 역시 “아름다움은 정답이 있는 영역이 아니다 보니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60인 가운데 우승자는 단 한 명이다. 심우진 PD는 “섭섭지 않은 우승 상금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미션에 우승자를 위한 특전 아닌 특전이 포함되어 있다”고 예고하며 “메이크업은 알수록 재밌고, 알수록 더 알고 싶더라. 해외에도 공개되는 만큼 국내외 모두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