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 넘게 급락한 한국 증시가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1% 오른 3155.73으로 개장했다. 이후 31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1% 넘게 하락하며 3140대로 내려간 이후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들은 각각 356억원, 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61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과 하락 업종 비율이 비슷한 모습이다. 전기·전자(1.42%), 기계·장비(1.10%), 제조(0.79%), 건설(0.68%) 등은 오른 반면 통신(-1.55%), 음식료·담배(-0.73%), 화학(-0.69%), 유통(-0.5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업종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2.0%)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SK하이닉스(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 셀트리온(1.0%),HD현대중공업(0.3%) 등의 순서였다. 현대차(-0.6%)와 LG에너지솔루션(-0.2%)만 내렸다.
코스닥도 0.55% 오른 789.35로 출발했다. 역시 전날 급락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보다는 반등세가 약하면서 개장 시점보다 낮은 785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5억원, 7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09억원을 순매수했다.
역시 상승 업종과 하락 업종이 두루 나타났다. 기계·장비(1.02%), 금속(0.75%), 일반서비스(0.72%) 등은 올랐고 출판·매체복제(-0.70%), 유통(-0.51%), 건설(-0.48%) 등은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6%), 리가켐바이오(1.2%), 알테오젠(1.1%)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0.6%), HLB(-0.5%) 등은 내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