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30일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경계심리에 외국인 매수세가 제한됐고, 긴 추석 연휴를 앞둬 전반적으로 뚜렷한 수급 주체가 부재한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61포인트(0.19%) 내린 3424.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79포인트(0.14%) 오른 3436.00으로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약보합 흐름 끝에 하락 마감했다. 기관이 559억원어치를, 개인이 15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HD현대중공업(4.7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 한화오션(3.08%), HD한국조선해양(2.75%), SK스퀘어(2.23%), 삼성생명(0.84%), 현대모비스(0.8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2.91%), NAVER(-2.19%), 삼성물산(-1.81%), LG에너지솔루션(-1.14%), 삼성바이오로직스(-0.6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2.19%), 기계장비(1.01%), 건설(0.51%) 등 업종이 올랐고, 반면 운송창고(-1.95%), 전기·가스(-1.71%), 증권(-1.60%), IT서비스(-1.60%), 유통(-1.50%), 제약(-1.16%), 섬유·의류(-1.1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융, 반도체 등 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조선, 방산 관련주가 강세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발표하며 이스라엘 측은 합의했지만, 하마스 측이 거부할 경우 전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존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신고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72포인트(0.56%) 내린 841.9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81포인트(0.10%) 오른 847.52로 출발했지만, 결국 840선대에서 약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18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903억원어치를, 기관은 22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보로노이(3.83%), 펩트론(3.63%), 파마리서치(3.62%), 케어젠(3.48%), 휴젤(1.68%), 코오롱티슈진(0.74%) 등이 상승했다. 반면 HLB(-2.19%), 에코프로비엠(-2.08%), 삼천당제약(-2.05%), 에코프로(-1.96%), 에스엠(-1.74%), 알테오젠(-1.72%), 리가켐바이오(-1.40%), 레인보우로보틱스(-1.28%), 이오테크닉스(-1.27%), HPSP(-1.03%), 에이비엘바이오(-0.96%), 실리콘투(-0.87%), 클래시스(-0.79%), 리노공업(-0.58%)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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