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15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지난 주말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28일) 이 의원에 대한 3차 소환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좌관 차모씨 명의로 3년간 10억원이 넘는 규모의 주식 거래를 한 혐의(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어떻게 이 의원이 재산 4억원보다 더 많은 규모의 주식을 어떻게 사들였는지,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매입한 것이 드러난만큼, 미공개 정보 보고와 연관성을 띄는 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의원실을 2차 압수수색해 보좌진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바 있어 추가적인 수사 단서가 나왔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명의를 빌려준 차씨는 이미 여러 차례 조사를 마쳤다"며 "이 의원과 차씨 외 추가 피의자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