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4가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삼성대우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문래동 최초로 49층 규모의 초고층 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은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문래동4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대우사업단을 시공사로 최종 확정했다. 사업 대상지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4가 23-6번지 일대다. 총 6개동 217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복리시설 등을 갖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명은 '문래 네이븐(Naven)'으로 정해졌다.
당초 이 지역은 지하 6층~지상 32층, 1,200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지난 3월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개발 규제를 완화하면서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졌다. 용적률은 기존 250%에서 최대 517%까지 확대됐고, 최고 층수도 49층으로 상향됐다. 조합은 이 같은 내용의 정비계획변경안을 영등포구청에 제출했으며, 내년도 확정이 목표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다. 문래초·영문초·신서중 등 교육 여건과 도림천, 안양천 등 자연환경,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삼성대우사업단은 문래 네이븐을 자연(Nature)과 낙원(Heaven), 항해(Navigate), 모험(Adventure)을 조합한 명명으로, 미래지향적 주거 비전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단지 외관은 사선 옥탑 구조물과 수직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강렬한 도시 경관을 구현했다. 단지 내에는 도림천과 안양천,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주민 전용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스카이라운지, 파티룸, 라이브러리, 골프 라운지, 공유 오피스, 수영장 등 총 44개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 전체에 약 4만 4253㎡(1만 3000여 평)에 달하는 대규모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2km 길이의 테마 산책로 '네이븐 루프 웨이'와 중앙광장의 수경시설 '시에클 스퀘어', 실내 정원 '시에클 하우스' 등 조경 예술이 결합된다.
세대 내부는 테라스와 발코니 확장, 맞통풍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고, 가구당 평균 2.05대의 주차 공간과 지하 6층까지 연결되는 '스피드 램프'형 주차 시스템도 도입된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문래동을 넘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제안을 준비했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자부심과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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