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 15년만에 특별계획구역 재지정…도심 정비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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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암동, 15년만에 특별계획구역 재지정…도심 정비 재시동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있는 용산 후암동 일대가 녹지와 도심기능이 어우러진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일대 재정비에 대한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숙대입구역 사이 한강대로 동측에 위치한 곳으로 2010년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2015년 재정비를 통해 다시 계획 지침을 마련했지만, 사업이 추진되지 못한 채 2020년 계획지침의 효력이 상실됐다. 이후 저층 주거지로 머물러왔다.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대상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재조정하고 개발 유도를 위한 세부 지침 마련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용도지역과 기반시설, 건축물의 용도와 밀도, 높이 등을 완화하기로 했다. 한강대로면 특별계획구역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최고높이는 100m, 이면부 특별계획구역은 평균 13~23층으로 계획됐다.


사업 움직임 없는 지역은 특별계획구역에서 제외되고 지구단위계획 내용에 따라 개별 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공공기여로 구역을 관통하는 12m 도로와 공원, 녹지, 공공청사 등 기반시설을 신설해 지역주민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역 내부에는 최대폭 20m에 달하는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용산공원과 남산을 연결하는 보행 및 통경축을 확보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노후된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일대가 녹지와 도심기능이 어우러지는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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