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팀 확대, 대체로 찬성… 반대의 목소리도 “돈 버는 리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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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팀 확대, 대체로 찬성… 반대의 목소리도 “돈 버는 리그 만들어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구단 확대가 한국 프로축구의 질적 향상을 불러올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K리그1 확대에 찬성하는 모습이었다.

K리그의 또 하나의 화두가 ‘적정 팀 개수’다. 리그의 규모를 확대하면 볼거리가 늘어나고 리그 전체적인 파이가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구단 간의 규모와 전력 차로 전반적인 품질의 양극화를 불러올 수 있다.

K리그는 또 하나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K리그1이 2014년부터 12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6시즌부터 K리그2가 14개 팀에서 17개 팀으로 늘어난다. K리그1과 K리그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3일 한양대 경영관 SKT홀에서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얘기를 들었다.

구단과 선수 측은 K리그 팀 수 확대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유성한 FC서울 단장은 “K리그1와 K리그2의 뷸균형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 역시 “일단 리그의 안정성이 중요하다. 단계적으로 K리그1 구단이 지금의 12개에서 16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단 해결해야 할 조건도 달았다. 그는 “일부 팬들이 찾기에 편리성이 떨어지는 구단들이 있다. K리그1의 경기력은 경쟁력이 있다. 인프라가 개선되면 팬들을 확보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FC안양)은 “팬들도 여러 축구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경쟁력도 올라갈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김재성 TSG 위원도 “대진이 다양해지고 전국적으로 팬층을 넓힐 수 있다. 그 안에서 새로운 스토리, 라이벌 형성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반면 미디어 대표로 참석한 홍재민 기자는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홍 기자는 “시장 논리로 보면 지금도 많다. 관중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K리그가 배부르게 먹고 살 수 없다”고 반대했다.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은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어야 한다. 돈을 버는 구단과 리그를 만들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같은 엄선된 최상위리그를 출범 등을 고민 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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