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있어 핵심적인 기반산업입니다. 주거와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교통·물류·산업의 토대를 조성하는 유일한 산업입니다. 건설은 국가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 그리고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떠받치는 필수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설산업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0.8~0.9%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로 건설투자 부진을 지적했습니다. 저성장을 타개하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건설투자 활성화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더욱이 연이어 발생한 건설현장 안전사고는 산업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흔들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리 부실이나 일시적 사고가 아닌 구조적으로 누적된 시스템의 한계에서 비롯된 문제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건설문화와 인식, 가치 체계는 물론이고 발주 시스템, 예산·일정 관리, 생산방식 전반에 걸친 전면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합니다. 특히 산업 전반의 유기적 연계를 회복하고 효율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구조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반드시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가 자리 잡아야 합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건설종합대상 심사는 한정된 여건 속에서도 건설인의 자긍심과 소명의식으로 최선을 다한 개별 현장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심사 과정에서는 안전, 품질, 시공관리 등 본질적 요소는 물론 편리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활용, 주민 커뮤니티 기능 제고 등 삶의 가치 구현을 위한 노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심사위원 전원은 각 기업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관행과 전통적 생산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혁신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깊이 공감했습니다. 우리 건설산업이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고, 미래지향적 생태계로의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아시아건설종합대상은 올해로 20회를 맞았습니다. 지난 20년간 이 상은 단순한 우수 기업 선정에 그치지 않고 건설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기록하며 미래를 비추는 기준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축적된 평가 경험과 산업적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과 품질, 안전과 책임, 혁신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 산업의 품격과 방향을 제시하는 상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오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든 기업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더 많은 현장으로 확산해 우리 건설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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