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아시아건설종합대상 건축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LH가 인천 서구 검단지구 AA34블록에 조성한 36단지는 전 평형이 전용 60㎡ 미만인 국민임대주택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16개 동 1746가구 규모로 들어섰다.
LH는 평범한 임대주택과 달리, 입주민은 물론 지역사회의 중심 커뮤니티 역할을 할 '컬래버레이션 마을'을 지향해 건축했다. 검단은 2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로 새로 조성한 단지 인근에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점을 반영했다. 주변과의 위화감을 줄이는 한편, 대지의 특성, 지형의 흐름에 순응하는 단지로 계획했다. 단지 인근 취락지구가 대형 빌딩에 막히지 않도록 바람길을 두는 한편, 녹지를 곳곳에 둔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 이 단지를 통해 LH는 올해 아시아건설종합대상 건축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LH는 지역 가로를 확장하고 연결해 지구 서쪽의 저층 주거지 커뮤니티와 연계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는 열린마을, 공유마을을 지향하고자 했다. 공유공원, 가로형 커뮤니티를 배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지가 검단지구 초입에 있는 점을 감안해 상징적인 인상을 주도록 외부경관을 디자인한 점도 이 단지의 특징이다. 다양한 세대 유형을 적층으로 구성해 다채로운 입면을 표현했다. 중심 커뮤니티 광장에는 상징 랜드마크 타워를 조성했다. 계획단계부터 이형 타입 세대, 수직·수평·적층 조합을 통해 돌출 발코니 등 독특한 입면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임대 아파트로서는 흔치 않게 펜트하우스(발코니하우스)를 일부 동에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위·아래층 바닥면적 차이로 인한 전면공간을 활용해 취락지구와 접한 동 상층부 일부 타입에 적용했다. 마당과 함께 복층으로 구성됐다.
단지 곳곳을 설계하면서는 열섬현상이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동선을 고려했다. 입주민의 처지에서 하루 일과를 보낸다고 가정하고 시뮬레이션을 했다. 폭염에 대비해 나무 그늘 아래 근린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거나 보행 슬로프 아래 그늘 놀이터 등을 통해 단지 내 시설을 다닐 수 있게 했다. 실내정원이나 실내놀이터, 녹지를 둬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고자 했다.
지진 발생 시 단지 중심 최단 거리를 통해 옥외공간으로 대피할 수 있게 했다. 자연지반 50m 폭을 확보해 안전성도 확보하는 한편, 지진 대비 안전대기 공간으로 단지 인접 공간인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
전체 대지면적은 5만5778㎡로 건축면적은 1만15㎡, 연면적은 13만1982㎡ 규모다. 조경 면적이 1만7064㎡로 전체 사업 부지의 30%를 넘는다. 전용 29㎡형이 524가구, 37㎡형은 524가구, 46㎡형이 698가구 규모다. 부대복리시설로는 경로당·어린이집·작은도서관·어린이놀이터·실내체육관 등 주민공동시설, 관리사무소, 사회적기업이 입주하는 근린생활시설을 갖췄다. 주차는 지상 553대를 포함해 총 1386대가 가능하다. 시공사로는 시티건설과 삼부토건, 동화이앤씨, 태영종합설비가 참여했다.
인천 검단지구 공공택지는 아파트 7만1710가구를 포함해 총 7만5876가구, 총 부지만 1118만㎡ 규모로 예정하고 있다. 전체 세 단계로 나눠 조성하는 사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 짓는 걸 목표로 한다. 이번에 수상한 36단지 주변에는 일반분양(AA32·33), 공공임대(AA35) 단지 등이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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