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총알타구’ 호수비에 막혔다… 이정후, 5G 연속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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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총알타구’ 호수비에 막혔다… 이정후, 5G 연속 무안타
사진=AP/뉴시스
상대의 호수비가 야속한 하루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 없이 침묵했다.

이정후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서 끝난 2025 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타격 부진이 길어지면서 타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8번 타순에 배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어느덧 5경기째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애리조나전부터 17타수를 소화해 무안타 2볼넷에 머물렀다. 뜨거웠던 9월 기세도 식어간다. 이정후는 이달에만 12경기 출전, 타율 0.302를 기록 중이다.

사진=AP/뉴시스
이날 경기 초반인 1회 초, 3회 초 두 번의 타석에선 연달아 힘없는 땅볼에 그쳤다. 양 팀이 5-5 점수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초 외야로 힘차게 공을 띄웠지만, 이내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이정후는 이때 애리조나 우완 불펜 존 커티스가 3구째 던진 시속 150.5㎞ 직구를 때려 좌중간 외야 쪽으로 보냈다. 타구속도는 160.9㎞에 달했다. 그러나 상대 중견수 알렉 토마스의 슬라이딩 캐치에 가로막히며 뜬공 아웃됐다.

이날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섰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2(530타수 139안타)가 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회 4점을 뽑아내며 초반 우위를 가져갔지만, 5회 말 5-5 동점을 내줬다. 이어 9회 말 애리조나의 조던 롤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5-6 역전패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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