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감성 도시'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막 포럼에는 건축, 도시 계획, 신경과학, 창작커뮤니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와 리더 및 시 400여 명이 참여해 '건물 외관이 우리의 건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첫째 날 오전 세션은 '행인을 위한 건축' 주제가 막을 올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와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의 기조연설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오후 세션은 '시각의 복잡성이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건물 외관이 인간의 건강과 행동에 미치는 과학적·사회적 의미를 탐구한다. 우팔리 난다 박사와 미국 HKS 혁신 글로벌 부문 디렉터)와 안나 킴 박사가 발표 시간을 가진다. 레베카 매드진 교수의 진행 아래, 참여자들이 감정을 측정하는 방법을 직접 배워보고 체험할 수 있다.
둘째 날 오전 세션은 총감독이 직접 이끄는 주제전 현장 투어로 문을 연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설치한 '휴머나이즈 월'과 '일상의 벽'을 함께 둘러본 뒤, '사랑받고 오래 지속되는 건축물'을 주제로 포럼을 이어간다. 아울러 '좋은 선조가 되는 방법'이라는 지속가능한 건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토마스 헤더윅 총감독의 기조연설도 이어진다.
오후 세션은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듣다'에 초점을 맞춰, 세계 여러 도시 공동체가 도시 변화 속에서 겪는 소외와 좌절을 중점으로 시민들이 건축을 더 즐겁고 매력적인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창작커뮤니티 프로젝트 창작자들의 융합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개막 포럼은 도시건축이 사람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상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도시 리더와 전문가, 시민 모두에게 사람 중심의 도시건축을 재창조할 영감과 실천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 포럼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오는 16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양일간 선착순 100명씩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포럼 당일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개막 포럼을 통해 도시건축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시민의 삶과 감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는 이번 논의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를 더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시민과 함께 '사람을 위한 매력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