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AI5 칩 설계에서 진전을 보이면서 도조3(Dojo3) 프로젝트 작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제 AI5 칩 설계가 안정 단계에 들어간 만큼, 테슬라는 도조3 개발 작업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할 칩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까지 해결했던 가장 까다로운 기술적 문제 세 가지를 정리해 보내달라"며 전 세계 인재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17일 머스크 CEO는 X에서 "AI5 칩 설계는 거의 완료됐고 AI6는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며 "앞으로 AI7, AI8, AI9 등도 개발할 예정이며 설계 주기는 9개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조는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D 시리즈 칩을 토대로 구축한 슈퍼컴퓨터로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쓰이는 머신러닝 모델 학습에 활용된다. 한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테슬라가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핵심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해 8월 슈퍼컴퓨터 도조 프로젝트를 갑작스럽게 중단했다. 2세대 D2 칩을 기반으로 도조2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대신 AI5, AI6 칩에 집중하기로 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도조 담당 팀 해체를 확인하며 "모든 경로가 AI6로 수렴된다는 것이 명확해진 순간 도조를 종료하고 어려운 인사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도조3에 대해선 "아마도 단일 보드에 다수의 AI6 시스템온칩(SoC)을 탑재한 형태로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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