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광복회에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방문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은 지난 16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출생 혹은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적은 기념탑인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광복회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분향하고 체험학습관, 국가등록문화재인 조양회관을 둘러본 뒤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추 의원이 광복회를 방문한 것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중 처음이다.
이날 방문은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이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보훈부를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추 의원에게 요청해 이뤄졌다. 추 의원은 조양회관 내를 둘러보며, “전시 공간에 영상 등을 제작해 방문자가 쉽게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대현 지부장은 “대구는 독립운동의 역사적 자산이 풍부하고, 독립운동가가 많으며, 대구에 438명의 회원 중 15% 이상이 생활이 어렵거나 장애가 있는 분들이니 잘 살펴 달라”며 “광복회 대구시지부도 운영비가 대구시에서 연간 3000만원이 전부라 게양하는 태극기 유지비가 없어, 대형 태극기를 손으로 바느질해 게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타 시도와 달리 독립운동기념관이 없으니, 제2독립운동기념관이 대구에 있어야 한다”며 “추 의원이 대구시장 공약에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넣어주면 광복회 회원들과 공약 발표장을 찾아가 응원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 지부장은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소형 태극기도 세탁해야 할 정도로 열악한 재정 상황과 가난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을 언급하며, 지속적으로 배려와 관심을 둘 것을 부탁했다.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광복회를 방문했다. [사진=이인수 기자] 이에 추경호 의원은 “최근에 권오을 보훈부 장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만나면서 대구독립기념관 건립에 관해 얘기를 나눴는데, 대구시가 의욕만 있으며 구체적으로 일을 진척 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대구시와 보훈부 간에 실무 작업을 진전 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에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반드시 공약에 포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추 의원과 함께 방문한 하중환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이 “대구시 추경에서 광복회 운영과 관련해 토의하며,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힘든 상황을 대구시가 적절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대현 지부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자긍심 때문에 다른 곳에 손을 내밀 수도 없고,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었지만, 지부장 취임 이후 국회의원이 방문해 이런 얘기를 전달해 광복회를 운영하는 데 힘이 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