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강윤식 기자] “투수 쪽에 괜찮은 선수 많았다. ”
한국 최초의 프로야구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창단 멤버를 뽑기 위한 트라이아웃을 마무리했다. 이틀 동안 선수들을 자세히 살핀 장원진(57) 감독은 투수 지원자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 프로야구단 공개 트라이아웃 2일차를 마친 후 취재진 인터뷰서 “이틀 동안 봤다. 생각보다 좋았던 선수, 그러지 않았던 선수 있었다. 투수 쪽에 괜찮은 선수 많이 보였다. 야수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3~14일 이틀 동안 진행된 트라이아웃을 위해 2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역사적인 울산 창단 멤버가 될 인원을 추리는 트라이아웃인 만큼 신중을 기했다. 확실히 눈을 사로잡는 인원도 있었다. 특히 일본에서 온 투수들이 그렇다.
장 감독은 “일본 투수 4명 왔다. 2명 정도는 일본프로야구(NPB) 경력도 있다. 그 두 명이 좋은 퍼포먼스도 보였다. 나도 그렇고 코치진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은 퓨처스리그에서 뛴다. 1군에서 뛰지 않는 만큼, 어떻게 보면 역할이 분명하다. 1군 진출하는 선수를 최대한 배출하는 것. 물론 성적도 놓쳐서는 안 된다. 장 감독은 성적과 육성 두 가지 부문을 고려해 최종 합격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장래성 보는 선수도 있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경기를 다 치를 수는 없다. 경기 운영이 되는 선수를 뽑으려고 한다”며 “물론 육성해야 하는 어린선수도 뽑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합격자는 15일 발표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점에 서는 상황. 장 감독은 “트라이아웃 전에 고민 많이 하고 부담도 많이 됐다. 그런데 트라이아웃 하고 나니까 그 배는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당연히 책임감도 느낀다. 특히 ‘야구 불모지’에 가까운 울산에 야구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장 감독은 “울산 자체가 유소년팀 포함 중,고등학교팀이 많지 않다. 우리가 경기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 육성하는 프로그램 만들어서 야구장 많이 오게 하겠다. 또 유소년들 초대해서 1일 캠프도 실시하면서 야구 인프라를 넓히려고 한다. 인프라가 넓어져야 좋은 선수가 나온다. 울산은 그런 게 부족하다. 울산 야구 발전을 위해서 선수들과 같이할 수 있는 시간 만들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