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해운대 빛 축제[사진=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가 대표 겨울 축제의 대외적 성과와 함께 주민 생활체육 시설 확충, 차별화된 복지 정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문화와 복지를 아우르는 행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최근 ‘제12회 해운대빛축제’가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축제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축제의 차별성과 방문객 만족도, 지역 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이번 축제는 ‘스텔라 해운대(Stellar Haeundae)’를 주제로 백사장 180m 구간에 미디어아트와 은하수 조명을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았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11일까지 320만 명이 다녀갔으며, 폐막일인 18일까지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366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고 폐막을 아쉬워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축제 운영 시간을 기존 밤 11시에서 12시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화려한 빛의 향연이 밤바다를 수놓는 동안,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와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구는 지난 6일 반송동 꽃다래공원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반송파크골프장’을 개장했다. 2700㎡ 규모에 6홀 코스와 퍼팅·타격 연습장 등을 갖춘 이 시설은 수영강, 좌동, 해운대수목원에 이은 관내 네 번째 파크골프장이다.
김성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체육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미래 축구 꿈나무를 위한 무대도 마련된다. 해운대구체육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장산구장과 해동초등학교에서 ‘제28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유소년 축구팀 16개 팀,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동계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기량을 겨룬다. 특히 지난해 준우승팀인 해운대FC를 포함한 지역 팀들이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와 체육 분야의 활기찬 행보에 이어, 복지 분야에서는 부산시 구·군 최초로 파격적인 입양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 해운대구는 올해 1월 1일 이후 입양 신고를 한 관내 거주 가정을 대상으로 매달 20만원의 ‘입양축하금’을 추가 지원한다.
기존 정부 지원금 200만 원과는 별도로, 일반 아동은 최대 25개월(총 500만원), 장애 아동은 최대 30개월(총 600만원)까지 분할 지급받을 수 있다.
이는 입양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전한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도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빛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상 수상은 방문객과 구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축제 콘텐츠 개발은 물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체육·복지 행정을 펼쳐 살기 좋은 해운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