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한국 무인기가 영공을 침투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통일부는 관계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번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관계기관 조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조성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달 4일과 지난해 9월 한국 무인기가 침투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국방부는 곧장 해당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고, 민간 무인기 가능성을 포함해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튿날 "명백한 것은 한국발 무인기가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했다는 사실 그 자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연이틀 이어진 북한의 강경 발언과 관련해 윤 대변인은 "북한의 의도를 단정하기보다는 정부가 북측에 대해서 도발이나 자극의 의도가 없음을 확인하고 군경 합동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힌 만큼 신속한 진상 규명을 통해서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보유하고 있다는 무인기 잔해를 정밀 조사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추가 협조 요청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긴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매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북측의 응답은 없는 상태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