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일본보다 많다. ”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일본이 한국을 경계하고 나섰다.
스포츠호치, 베이스볼채널 등 일본 매체들은 “일본은 이번 WBC에서 3월7일 한국과 붙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9명의 메이저리그(ML) 경험자가 나설 전망이다. 이는 일본보다 많은 수치다. 동향이 신경 쓰인다”고 전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사이판으로 떠났다. 2026 WBC를 대비한 1차 캠프다. 국내파만 가는 듯했다. 막판 김혜성(LA 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참가가 확정됐다.
김혜성은 2025시즌 다저스에서 감초 역할을 하며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품었다. 고우석은 청운의 꿈을 안고 빅리그에 도전했으나, 아직은 ML 커리어가 없다.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끝이 아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애틀랜타)도 참가가 유력하다. 류지현 감독은 “아직 ‘불가’ 얘기가 나온 것이 없다. 두 명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도 여지가 있다. 일단 말을 아끼기는 했다. “구단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A.J. 프렐러 단장은 “출전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송성문까지 오면 5명이다.
한국계 선수도 접촉했다.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 데인 더닝(FA)까지 4명이다. SSG 미치 화이트도 있는데, 이쪽은 아직 미궁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한국인 빅리거와 한국계 메이저리거를 포함해 최대 9명을 예상했다. 잠잠한 화이트와 빅리그 적응이 걸리는 송성문을 제외한다면 8명이 갈 수 있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까지 3명만 확정했다. 한국이 원하는 대로 빅리거를 소집할 경우, 숫자에서 일본보다 크게 웃돈다”고 경계했다.
ML에는 일본인 선수가 많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 스가도 도모유키(FA),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이마이 다츠야(휴스턴) 등이다.
무라카미와 오카마토는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쪽은 소속팀 의지가 중요하다. 꽤 거액을 들여 이번에 계약한 선수이기에 막을 수도 있다. 역시나 이번 비시즌 휴스턴과 계약한 이마이는 불참을 선언했다. 다른 선수들은 딱히 소식이 없는 상태다.
빅리거가 전부는 아니다. 일본프로야구(NPB) 선수들도 세계적이다. 그러나 ML는 세계 최고 리그다. 여기서 뛰는 선수는 당연히 경계해야 한다. 일본이 한국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