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례적인 감독과 선수의 충돌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6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준결승서 맞붙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2-1 승리를 거머 쥐었다.
다만 결과를 떠나 이례적으로 아틀레티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됐다.
관련 영상을 보면 시메오네 감독은 감독 라인에 서서 비니시우스에게 “플로렌티노 페레스(레알 마드리드 회장)가 널 쫓아낼 거야”라고 계속해서 얘기한다. 비니시우스도 시메오네 감독에게 도발적인 제스처를 표현한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비니시우스의 거듭된 도발이 시메오네 감독의 발언의 시발점이 됐다고 봤다.
둘의 감정은 고조됐고, 비니시우스가 후반 3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려고 할 때 폭발했다. 주심과 양 팀 관계자들은 둘을 제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감독도 비니시우스를 제지하면서도 시메오네 감독에게 항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비니시우스에 대해 할 말은 없다. 선수 시절부터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은 경기장 안에 남는다고 말해왔다. 모두에게 큰 존중을 표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알론소 감독은 “그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비니시우스에게 한 말은 동료에 대한 존중이라는 선을 넘었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반대로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SNS를 통해 “당신은 또 토너먼트에서 떨어졌다”라고 도발을 이어갔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