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주미디어그룹 영문 통신사 AJP가 작년에 이어 2회째 ‘글로벌 혁신 성장 서밋(GIGS) 2026’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스타트업 대표, 벤처캐피털(VC) 관계자 등 약 120명이 참가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번 ‘GIGS 2026’은 ‘AI 글로벌 시대, K-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전략’을 주제로 진행돼 CES를 찾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CES 특별취대단)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조건은 기술이나 비전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적인 검증과 신뢰 구축 과정이 중요하다는 실리콘밸리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에서 열린 ‘AJP 글로벌 혁신 성장 서밋(GIGS) 2026’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둘러싼 현실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포럼의 토론 세션에는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자가 실제로 보는 투자 기준을 공유했다. 토마즈 콜로지젝 전 삼성리서치 혁신업무 담당은 “한국에는 우수한 기술 인재가 많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섹터보다 창업가의 실행력과 결단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작동하던 모델을 과감히 접고 해외시장에 맞게 다시 설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전략 담당 엠제이 곽(왼쪽부터), 위벤처스 선임 투자 매니저 민지 킴, 전 리퍼블릭 벤처성장 파트너십 총괄 셰릴 캄포스, 전 삼성리서치 혁신업무 담당 토마즈 콜로지젝, HP테크벤처스 벤처파트너 미첼 아인스톡이 7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주미디어그룹이 주최한 ‘AJP 글로벌 혁신 성장 서밋(GIGS) 2026’ 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 취재단] 헬스케어 분야 투자자이자 전 리퍼블릭 벤처성장 파트너십 총괄 셰릴 캄포스는 펨테크와 실버테크를 언급하며 “영향을 받는 인구는 많지만 여전히 충분히 해결되지 않은 영역도 많다”고 했다. 기술보다 문제 정의와 고객 이해가 먼저라고 강조한 것이다. 미첼 아인스톡 HP테크벤처스 벤처파트너는 “글로벌 레디는 발표 자료를 영어로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며 “매주 수십 건의 고객 검증 전화를 통해 수요를 확인하는 반복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미팅 태도도 주요 화두로 올랐다. 캄포스는 “벤처캐피털(VC)을 만날 때 약자의 자세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투자자에게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장된 시장 설명이나 정보 은폐는 신뢰를 해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토론은 글로벌 확장을 단번의 도약이 아닌 축적의 과정이라고 제시했다.
아주경제=Park Sae-jin Reporter swatchsjp@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