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잠시 숨을 고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무안타 경기에 그쳤다. 안타는 물론, 볼넷과 타점 없이 침묵한 건 새 둥지 애틀랜타 합류 후 7경기째에 처음 있는 일이다.
김하성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전 소속팀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되면서 애틀랜타의 손을 맞잡은 그는 타격감 반등을 보이고 있었다. 앞서 6경기서 6안타 1홈런 4타점 활약을 펼친 게 방증이다.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하루였다. 첫 타석부터 시작해 연거푸 범타로 고개를 숙였다. 2회 말엔 1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선발 케이드 호튼이 4구째 던진 시속 153.2㎞ 직구를 쳐 3루수 땅볼 아웃됐다.
사진=AP/뉴시스 이어진 4회 말 2사에도 2사 주자 없이 마주한 호튼의 스위퍼에 3루수 뜬공을 쳤다. 7회 말엔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7구째 가는 승부 끝에 호튼 상대로 외야로 공을 보냈지만, 좌익수 글러브에 들어가며 물러났다.
김하성은 팀이 1-6으로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 우완 벤 브라운의 152.5㎞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타선은 이날 컵스에 꽁꽁 묶였고, 마운드에선 8회 초에만 4점을 와르르 내주는 등 크게 고전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222(108타수 24안타)가 됐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난 뒤엔 7경기 타율 0.250(24타수 6안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