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누적 수주액이 1억달러(약 1446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마지막 날 공시된 약 94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 체결을 포함한 수치다.
이는 단발성 성과가 아닌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진 거래 관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스피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연중 안정적인 계약을 이어가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우주 발사업체들은 재사용 발사체 기반의 고빈도 발사 전략을 통해 우주항공 산업의 생산 패러다임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소재 및 특수합금에 대한 장기적·안정적 공급 역량이 발사체 생산 확대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스피어는 ▲우주항공 규격을 충족하는 고신뢰 특수합금 공급 역량 ▲장기 납기 준수 및 품질 일관성 ▲제련 단계부터 연결된 공급망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우주발사업체의 주요 발사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지난해는 스피어가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사업 구조의 안정성을 입증한 해로 평가된다. 단순 공급을 넘어, 품질, 신뢰성, 장기 협력 역량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으며 다수 발사 프로그램에 걸친 반복적·누적 수주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의 기초 체력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수주 확대의 핵심은 물량 증가 그 자체보다 스피어와 우주발사업체 간 협력이 제품 단위 거래에서 공급망 단위 파트너십으로 진화했다는 점에 있다.
우주발사업체는 가격 경쟁력보다 ▲공급 안정성 ▲품질 신뢰도 ▲원료 추적성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중시하고 있으며 스피어는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통합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수주액 1억 달러 달성은 스피어의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크게 높이는 동시에 단발성 수주 중심의 제조 공급기업에서 반복적·구조적 매출을 창출하는 우주항공 SCM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스피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퀀텀점프의 해'로 삼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우주발사업체의 발사 빈도 확대와 신규 프로그램 가동에 따라, 향후 수주 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 전망된다. 글로벌 우주산업이 소수의 대형 프로젝트 중심에서 다수의 상시 프로그램 체계로 재편되면서, 단발성 공급이 아닌 장기·반복 수주 구조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만큼 이미 공급 안정성을 검증 받은 스피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하며 초격차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스피어는 우주발사업체 수주 확대와 병행해 핵심 원료 단계부터 최종 고객사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통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공개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는 우주항공 특수합금의 핵심 원료에 대한 장기 오프테이크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우주발사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우주항공 고객사에 대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완화는 국가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이는 민간 기업의 사업 성과를 넘어 국가 차원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전략적 사업 모델로 평가된다.
스피어는 "지난해가 신뢰를 축적한 한 해 였다면 2026년은 그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의 스케일과 구조를 확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제련소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공급망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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