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이버대학교는 디지털 환경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웹접근성 지원도구 ‘모두웹(ModuWeb)’을 개발하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장애인?고령자?정보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권 보장을 위한 디지털포용법 제정 논의와 관련 정책 검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환경 전반에서 실질적인 접근성 확보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이런 정책 흐름 속에서 대학은 교육기관으로서의 공공적 책무를 바탕으로, 웹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술적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자 모두웹을 개발했다.
‘모두웹’은 웹사이트에 오버레이 방식으로 적용하는 웹접근성 지원 도구다. 웹사이트 구조를 대폭 수정하지 않고도 접근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웹접근성 구축 경험이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관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 접근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도구에는 화면 읽기 기능(TTS), 음성 인식(STT), 외부 사전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계 기능을 비롯해 시각적 인지를 돕기 위한 다양한 글꼴(폰트) 설정 기능을 포함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글자 크기와 서체를 자신의 환경과 인지 특성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과 고령자뿐만 아니라 학습자 전반의 가독성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자동 재생되는 미디어 제어 기능과 불필요한 시각적 자극을 줄이는 집중력 지원 도구를 제공해 정보 탐색 과정에서의 피로도를 낮추고 콘텐츠 몰입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런 기능은 단순한 형식적 접근성 준수를 넘어, 실제 이용자의 웹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두웹’은 단일 도구만으로도 웹사이트의 기본적인 웹접근성 준수율을 증가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파치 라이선스 2.0을 적용한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저작권은 대구사이버대학교이 보유하고 공공기관?교육기관?민간 기업 등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깃허브(Git Hub)를 통해 제공한다.
대학 측은 모두웹 공개를 통해 디지털포용 정책이 지향하는 ‘형식적 규제 준수’를 넘어 ‘실질적인 접근성 확보’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대학이 공공성과 기술적 책임을 함께 실천하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구의 활용 범위도 확대해 향후 대학의 교육?연구?사회공헌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근용 총장은 “대학의 건학 이념에 맞게 많은 사람이 더 평등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모두웹이 디지털포용 정책의 취지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 웹접근성 확보에 고민이 많은 기관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