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해양관광을 축으로 ‘해양관광 메카 보령’을 표방한 충남 보령이 바다를 향해 뛰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3선의 김동일 보령시장과 취임 1년을 맞은 장진원 부시장이 있다. 김 시장이 도시의 큰 비전을 제시했다면, 장 부시장은 그 밑그림을 현장에서 완성해 온 ‘실행 책임자’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김동일(왼쪽) 보령시장과 장진원(왼쪽 두번째)부시장이 지난해 6월 30일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두고 현장 안전점검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장 부시장은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출신답게 취임과 동시에 보령의 정체성을 ‘해양’으로 더욱 또렷하게 정립했다. 책상보다 현장을 먼저 찾았고, 보고서보다 사람을 먼저 만났다. 민원이 있는 곳, 사업이 막히는 지점마다 장 부시장의 발걸음이 닿지 않은 곳이 드물다는 말이 시청 안팎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김동일 시장이 강조해 온 ‘해양관광 중심 도시’ 구상은 장 부시장의 손을 거치며 구체화됐다. 보령머드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오섬아일랜즈 조성, 섬비엔날레 준비 등 핵심 해양관광 사업들은 장 부시장의 현장 점검과 조율을 통해 속도와 방향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행사는 현장에서 답이 나온다”는 원칙 아래, 축제 동선 하나, 안전 동선 하나까지 직접 챙기며 디테일을 쌓았다.
성과는 숫자로도 분명해졌다. 장 부시장은 중앙부처와 충남도를 오가며 발로 뛰는 예산 행정을 펼친 끝에 올해 정부예산 5351억원 확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김동일 시장이 천명한 ‘예산 1조 원 시대’의 안정적 진입을 뒷받침한 핵심 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사업 대응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단순 응모가 아닌, 도시 전략과 맞물린 선별적·집중적 공모 대응을 주문하며 행정의 체질을 바꿨다. 해양관광은 물론 안전·복지·지역경제 등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서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리더십이 조직 전반에 긴장과 신뢰를 함께 안겼다는 평가다.
장진원 충남 보령 부시장.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소통 방식이다. 장 부시장은 “부시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말을 형식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줬다. 민원이 많은 사업부서를 먼저 찾아 격려하고, 책임은 간부가 지되 성과는 직원과 나누는 방식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바꿨다는 이야기가 공직사회에서 회자된다. 김동일 시장의 ‘신뢰 행정’ 기조가 장 부시장을 통해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취임 1년을 맞은 장 부시장은 “보령은 지금 새로운 도약의 변곡점에 서 있다”며 “해양관광과 에너지 전환, 그리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곧 행정의 성과”라고 덧붙였다.
서산 출신으로 1990년 공직에 입문한 장 부시장은 충남도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공보관, 해양수산국장 등을 거치며 현장과 전략을 동시에 읽는 행정가로 평가받아 왔다.
보령=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