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런지에 궈 中 제로스 로보틱스 대표 인터뷰 "가정용 로봇의 미래 설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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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런지에 궈 中 제로스 로보틱스 대표 인터뷰 "가정용 로봇의 미래 설계하고 싶다"
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제로스 로보틱스Zeroth Robotics의 런지에 궈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단 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제로스 로보틱스의 런지에 궈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단]

 6일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제로스 로보틱스의 런지에 궈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주미디어그룹 CES 특별취재단]
 


중국 로봇 스타트업 제로스 로보틱스(Zeroth Robotics)가 'CES 2026'에서 가정용 로봇 라인업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2024년 설립된 제로스는 이번 CES가 첫 참가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런지에 궈(Renjie Guo) 대표를 만났다.

6일(현지시간) 제로스 부스에서 만난 궈 대표는 "세계 최초로 현실 세계와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싶다"며 "모든 가족 구성원과 함께하는 동반자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이고 휴머노이드 로봇계의 DJI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로스가 미국에 첫 출시하는 제품은 소형 휴머노이드 M1이다. 높이 약 38㎝로, 테이블 위에서 작동하며 밸런싱 스쿠터에 올라타 집 안을 이동할 수도 있다. 스쿠터에서 내리면 테이블 위에서 모든 기능이 작동한다. 궈 대표는 M1의 활용처로 세 가지를 꼽았는데, 첫 번째가 노인의 독립 생활 지원이고, 두 번째는 아이 돌봄이다. 마지막은 로봇 개발자다.

궈 대표는 "M1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앱 스토어와 에이전트 스토어를 구축해 각자 용도에 맞게 기능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충전 스테이션도 함께 제공된다. M1은 2899달러에 1분기 사전 예약을 받아 4월 출시 예정이다.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W1은 캠핑용 자율 로봇이다. 궈 대표는 "픽사 영화 '월-E'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했다. 둥근 눈과 눈썹 디자인이 실제로 영화 속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그는 "꽤 귀엽지 않나"며 웃었다.

그는 "캠핑을 가면 10~18㎏짜리 배터리 스테이션을 들고 다녀야 하는데 너무 무겁다"며 "W1에 배터리를 넣으면 자율 주행으로 따라온다"면서 "W1은 물에 빠지지 않도록 설계됐고 50㎏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텐트, 음식, 음료 등 캠핑 장비를 싣고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개인 캠핑 어시스턴트'인 셈이다. 카메라를 탑재해 자율 촬영도 가능하다.

궈 대표는 "캠핑할 때 뭔가를 기록하고 싶을 때가 있다"며 "다른 로봇들은 카메라를 끼워 넣지만 우리는 자율 촬영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W1은 한 번의 충전으로 2~3시간 운용되며, 하루 최대 3000대 생산이 가능하다.

제로스는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주피터(Jupiter)' 프로토 타입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궈 대표는 "언젠가 AGI(범용인공지능)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라며 "동반자를 넘어 도구가 되기도 하는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원격 조작 시연이 가능한 단계다. 복부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걸을 수 있지만 "완제품을 위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궈 대표는 이번 CES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모든 제품과 비전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동반자이면서 때로는 도구가 되는 로봇, 그것이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가정에 들어가 상상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로봇, 그게 우리의 단 하나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라스베이스(한국)=김동영 기자 davekim0807@aj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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