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사람의 얼굴에는 그가 통과해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다. 웃음의 주름부터 부드러운 눈빛까지, 얼굴은 곧 그 사람의 마음이 투영되는 창이다. 행정과 사법 양 고시를 합격하고 공직과 법조 현장을 두루 거친 박영목 변호사가 신간 에세이 ‘얼굴은 마음의 창’을 통해 인생 후반전을 맞이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저자 박영목은 경찰 총경, 청와대 법률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권위보다 사람을, 제도보다 인간의 사정을 귀하게 여기는 길을 택했다. 가평 산중에 직접 지은 작은 쉼터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얻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그는 이번 책에서 욕심을 줄이고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법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총 1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수와 하수의 차이’, ‘자유와 외로움의 관계’, ‘꼰대와 멘토의 경계’ 등 일상적이면서도 본질적인 질문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삶은 외롭지만 그 속에서 자유가 자란다”고 말하며, 나이 듦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고독을 친구 삼아 살아가는 법을 조언한다.
특히 법률가로서 수많은 인간 군상을 만났던 경험은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로 이어져 독자들에게 “조금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한다.
추천사를 쓴 수필가 김종박은 이 책을 “삶을 글로 빚은 한 인간의 초상”이라 평했고, 의사 우돈희는 “지성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드문 사유의 기록”이라고 극찬했다.
‘얼굴은 마음의 창’은 성공과 처세를 강요하는 대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어떤 얼굴로 나이 들어갈 것인가’를 자문하게 한다. 인생의 중반과 후반에 서서 자신의 마음결을 다듬고 싶은 독자들에게 훌륭한 인생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박영목 지음 | 도서출판 마이 라이프 | 250쪽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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