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 故안성기 빈소 찾아 오열…반기문·나경원 등 각계 조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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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故안성기 빈소 찾아 오열…반기문·나경원 등 각계 조문 이어져
5일 고(故) 안성기 배우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연예계 및 각계에서 보낸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01.05.
배우 안성기가 지난 5일 별세한 가운데 빈소에는 추모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배우 안성기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반 전 사무총장이 현직에 있을 당시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많은 활동을 하시고 세계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셨다”며 “2012년에 제가 방한해서 유니세프를 방문했을 때, 또 퇴임 이후에도 여러 차례 뵈면서 유니세프 활동을 확대하고 세계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많이 하셨다. 연예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도주의적인 면에서 전 세계 아동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신 분”이라고 떠올렸다.

아울러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인이 천당으로 가셨지만 아마 거기서도 우리를 굽어 살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빈소를 찾아 “안성기 선생님은 대한민국 영화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문화예술계의 발전에 정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나 의원은 안성기가 이사장을 맡았던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매년 주최하는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나 의원은 “따뜻함 속에서의 절제에 대해 늘 존경의 마음이 있었다”며 “투병 중에도 후배 영화인들을 위한 관심과 애정을 놓지 않으셨던 안성기 선생님께서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배우 고아라는 조문을 마친 뒤에도 슬픔이 가시지 않는 듯 오열했다. 그는 안성기와 2012년 영화 ‘페이스메이커’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고아라는 “존재만으로도 본보기가 돼 주셨는데, 많은 배움 받았던 것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 더 잘 되새기면서 지내겠다”고 애도했다.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한 2023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함께 한 배우 박명훈도 빈소를 찾아 “저뿐만 아니라 영화계 후배들이 안성기 선배님의 인자하고 좋은 성품을 기억할 것”이라며 “선배님은 배우나 스태프, 독립 영화의 신인 감독들까지 늘 친동생처럼, 혹은 친자식처럼 챙겨주셨던 분이다. 선배님을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본받아 가는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도연·하지원·차인표·정재영·옥택연·김보연·김재욱, 장항준 감독, 가수 이문세, 코미디언 이성미,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 김동연 경기도지사, 전 야구선수 박찬호 등 등이 각계에서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소속사 후배인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는 이틀째 유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켰다.

안성기는 전날 오전 9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장례식장 31호실이다. 당초 9일 오전 6시에 영결 미사를, 7시엔 영결식을 한 뒤에 발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바뀌어 오전 7시에 명동성당으로 출발해 9시까지 미사를 한 뒤 9시부터 영결식이 열릴 계획이다. 장지는 양평 별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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