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정 선 마두로 “난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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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정 선 마두로 “난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됐다”
마약테러 공모 등 4개 혐의 모두 부인 로드리게스, 베네수 임시 대통령 취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처음 출석한 자리에서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모국에서 납치돼 이 자리에 왔다”며 모든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결백을 호소하는 사이 베네수엘라 정권 2인자였던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서 공개한 눈을 가린 채 압송되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모습. 트럼프 트루스소셜 계정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맨해튼의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나는 결백하다”며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이고 품위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기소인부절차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유무죄 여부를 묻는 미국의 형사재판 절차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과 파괴적인 살상 무기의 소지 및 소지 공모 4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그는 특히 “지난 3일부터 납치돼 이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법정에 출석한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도 “나는 베네수엘라의 퍼스트레이디이며 무죄”라고 외쳤다.

미 검찰이 적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마두로 대통령은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같은 날 베네수엘라에서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저는 불법적인 군사적 침략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국민이 겪은 고통에 대한 슬픔을 안고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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