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단 조성 현장서 새해 첫 간부회의 연 용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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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단 조성 현장서 새해 첫 간부회의 연 용인시장

경기도 용인시가 새해 첫 간부회의를 SK하이닉스의 생산라인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개최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산단 지방 이전 주장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시의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6일 제1·2부시장,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과 반도체 관련 부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산단 조성 현황을 현장 점검하고 도로·전력·용수 등 관련 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불편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이 산단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SK하이닉스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반도체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이곳에 30년간 60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최근 일부 정치권과 지자체에서 제기한 반도체 산단의 새만금 등 지방 이전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국가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최근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단을 겨냥한 지방 이전 논란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명확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이 시장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이 선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혼란이 속히 정리돼야 한다"며 "시는 다른 목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계획대로 반도체 프로젝트 속도를 높여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단이 지역 간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이미 보상에 들어갔고, 삼성전자는 착공 준비와 산업시설 용지 계약까지 했다"며 "시민들께 사업 추진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이 사업이 지역 갈등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현장에서 SK하이닉스 생산라인 공사에 따른 교통·환경·공공시설 연계 과제도 부서별로 점검했다. 산단 정문 진입 핵심 도로에 '에스케이로(SK로)' 도로명 부여를 추진하고, 주민 의견수렴과 절차 이행을 거쳐 2월 중 도로명판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공사 차량 증가에 대비해 무인단속 장비 4대를 신규 설치하고 신호체계를 최적화하는 한편, 스마트교차로·CCTV 구축으로 교통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맡은 SK에코플랜트의 공정 현황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단지조성 총괄부사장은 "용인시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계획 공정보다 앞선 77%의 공정률을 달성했다"며 "시와 민간 기업 간 협력이 이처럼 조화롭게 이뤄진 사례는 드물다"고 했다.


시는 이날 현장 간부 공무원 회의를 시작으로 주요 정책 현안들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간부 공무원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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