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이병헌·박철민, 故안성기 운구 맡는다…후배들의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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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정우성·이병헌·박철민, 故안성기 운구 맡는다…후배들의 배웅
사진= 왼쪽부터 정우성, 이정재, 이병헌, 박철민. 공동취재단, 뉴시스 제공 배우 故 안성기가 영면에 든 가운데,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후배 배우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다.

故 안성기의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운구에는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 이병헌, 박철민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弔辭)는 배창호 감독과 정우성이 낭독한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고인과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다. 특히 정우성은 2001년 개봉한 영화 ‘무사’에서 안성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깊은 인연을 쌓았다. 두 사람은 고인의 두 아들과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는 등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이병헌 역시 오랜 시간 안성기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교류해왔다. 두 사람이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은 애니메이션 ‘마리이야기’의 더빙 작업이 유일하지만, 각종 영화 행사와 해외 일정 등을 통해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2012년에는 할리우드 차이니스 극장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 아시아 배우 최초로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박철민은 영화 ‘화려한 휴가’, ‘7광구’ 등을 통해 안성기와 선후배로서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안성기는 과거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박철민에 대해 “촬영 전이나 후 박철민과 함께 기다리는 시간에 같이 있으면 재미있다. 어떻게 하면 그 분위기를 좋게 할까. 행복하게 해줄까 하는 사명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박철민 역시 생전 안성기에 대해 “작품 고를 때 안성기 선배님이 나오시면 개런티 상관 없이 흔쾌히 출연한다”며 “안성기 선배님이 신이고 종교고 성전이다”라고 존경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작품과 현장에서 인연을 이어온 후배 배우들이 직접 운구를 맡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한편 故 안성기의 발인은 9일 오전 6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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