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조병규가 영화 ‘보이’로 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약 5년간 학교 폭력 의혹과 법적 공방을 이어온 가운데, 지난해 11월 패소 이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자리다.
조병규는 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보이’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개봉 소감에 대해 “우리 영화가 관객분들과 어떤 교류를 할 수 있는 영화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논란인 만큼 제작자 입장에서도 이를 무시할 순 없었다. 이상덕 감독도 조병규의 논란을 의식했다.
다만 이 감독은 “조병규가 로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고, 전반적인 제작환경에 있어서도 진심으로 이 영화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며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조병규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은 확고했다. 조병규는 “저희 작품은 땀, 피, 눈물 고생한 흔적이 잘 보이는 영화다. 모두가 정말 열심히 영화를 위해 달려왔다”고 이야기했다.
조병규는 지난 2021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조병규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인물이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글을 올렸고, 의혹은 빠르게 확산됐다. 당시 조병규는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긴 시간 이어진 법적 다툼 끝에 결과는 조병규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학교 폭력 관련 민사 소송에서 조병규가 패소 판결을 받으면서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법원의 판단은 사건을 둘러싼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조병규를 향한 시선 역시 한층 더 냉정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영화 출연과 입장 표명이 군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최소한의 설명과 정리를 위한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끝내 언급은 없었다.
조병규는 ‘보이’로 다시 시작선에 섰지만 법원의 판단, 대중의 반응, 그리고 다가오는 군입대까지 여러 갈림길 앞에 놓였다. 그의 복귀가 또 다른 논란의 시작이 될지, 혹은 조심스러운 전환점이 될지는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