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참여했던 유동철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했다. 친명(친이재명) 후보로 분류되는 후보자 3명(강득구·유동철·이건태)의 표가 갈리는 것을 의식해 친명 후보 당선에 힘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유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상임대표는 친청 후보(문정복·이성윤)를 겨냥해 "1인1표는 누군가의 당권 경쟁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고, 혹은 토론과 숙의를 제안하는 신중파를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며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께 제안한다. 모든 시선과 역량을 '이재명 정부 성공'에 집중해달라"고 밝혔다.
유 상임대표의 사퇴는 공석이 세 자리인 최고위원 자리에 2명의 친명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건태 의원은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건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략지역 지원 ▲지구당 부활 ▲험지 정치 신인 육성 방안 마련 등 유 상임대표가 제안한 정책과 약속들은 모든 후보와 당이 이어받아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유 상임대표의 향후 행보를 응원한다"며 "유 상임대표가 강조해 온 문제의식, 특히 약세지역에서 뛰는 후보들의 어려움은 결코 외면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유 상임대표는 친명 후보를 자처하며 친청 후보자들과 각을 세워왔다. 문 의원이 경선 전 자신을 '천둥벌거숭이'라고 한 것에 대해 지난해 12월23일 1차 합동연설회에서 "누군가는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할 천둥벌거숭이'라고 조롱한다"고 재언급했다. 전날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유 상임대표는 "이성윤 의원은 지난 연말쯤 한 사회자가 '친명이라고 분류되기도 하고, 친청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어떠냐'고 묻자 '저는 친청입니다'라고 말한 적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이성윤 후보가 흔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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