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코치가 필라델피아에 합류한다. 사진=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SNS 아버지와 아들이, 특별한 관계로 한솥밥을 먹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빅리그에서 오랜 시간 선수·코치·감독으로 활약한 돈 매팅리를 벤치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매팅리는 1982년부터 1995년까지 14시즌간 뉴욕 양키스 원클럽맨으로 눈부신 현역 시절을 보낸 인물이다. 통산 타율 0.307 222홈런 1099타점 등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1회(1985년), 골드글러브 9회 수상 등 스타플레이어로 굵직한 커리어를 썼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전 감독이 2013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교체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004년부터 양키스의 타격·벤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LA 다저스로 터를 옮겨 타격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2011년 다저스 감독에 전격 선임돼 사령탑으로 발돋움해 2015년까지 팀을 지휘했다. 이 기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사제의 연을 맺어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2023년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벤치코치로 활약했다. 지난해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함께 했지만, 끝내 다저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석패한 매팅리 코치는 지도자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돈 매팅리 감독의 아들 프레스턴 매팅리 필라델피아 필리스 단장. 사진=AP/뉴시스 2개월 여만에 결정을 번복하고 필라델피아에 합류하게 됐다. 아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필라델피아는 매팅리의 아들, 프레스턴 매팅리 단장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프레스턴은 2024년 11월 단장으로 취임했고, 지난 시즌 팀의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 등극을 견인했다. 매팅리 코치는 아들을 상사로 두며 특별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양키스 현역 시절 동료였던 롭 톰슨 감독을 보좌한다. 지난 2년간 NL 디비전시리즈에서 모두 멈춰선 필라델피아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 만드는 게 목표다. 매팅리 또한 긴 지도자 생활 중 WS 우승 성적이 없는 만큼, 간절한 목표를 가지고 2026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매팅리 코치는 “내 역할은 톰슨 감독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것”이라며 “감독은 경기 중 투수 교체, 대타 카드 활용 등을 생각하다 보면 정신없이 바빠지고 모든 게 순식간에 돌아간다. 감독의 또 다른 눈이 돼 상황을 미리 파악해서 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부임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