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400개가 넘는 한·중 기업이 깊은 교류를 통해 잠재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의 단계로 올라가길 바란다. " (허리펑 중국 부총리)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00여명의 국내 기업인이 총출동했다.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를 필두로 후치쥔 시노펙 회장, 니전 중국에너지건설그룹 회장, 리둥성 TLC과기그룹 회장, 정위친 CATL 회장, 류융 텐센트 부회장 등 200여명의 기업인들이 집결했다.
국내 산업계는 중국의 성장 전략이 소비 중심으로 재편되고, 인공지능(AI)·전기차·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이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양국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전자·배터리·자동차·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은 물론 식품·패션·관광·엔터·게임 등 '한류'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흔히 한·중 관계의 방향을 논할 때 '구동존이'(求同存異·공통점을 찾되 차이는 인정)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며 "두 나라를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중 협력의 훈풍을 이어받아 서로 차이를 넘어 좋은 성장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제조업 혁신 △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진출 △서비스 및 콘텐츠 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 모델 발굴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또 △AI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협력 △소비자 소비재·식품 진출확대 협력 △K팝 아티스트 IP 콘텐츠 협력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방중 기간에만 총 3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는 등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의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새해 경제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양국 간 새로운 분야의 경제 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대한상의는 베이징사무소와 민간 고위급 채널인 '한·중 고위 경제인사 대화' 운영을 통해 기업 간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