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청은 한배"…한화오션, 보상 격차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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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청은 한배"…한화오션, 보상 격차 없앤다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회사들과 성과에 대한 보상을 함께 나눈다. 한화오션은 조선업 호황기에도 반복돼온 원청과 하청 격차를 줄이고, 안전과 근로조건을 공동의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화오션과 한화오션 사내협력회사협의회는 5일 서울 중구 한화오션 서울 사무소에서 '원·하청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었다. 원청과 협력사가 단순한 도급 관계를 넘어 동반 성장의 파트너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날 양측이 함께 서명한 협약서에는 ▲경영성과를 원·하청 구분 없이 공유해 보상 격차를 해소하고 ▲협력사 직원의 실질적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며 ▲무재해 사업장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협력사 역시 생산성 향상과 안정적 공정 관리를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해 상생 모델 출범을 축하했다. 회사 측에서는 김희철 대표이사와 김성구 사내협력회사협의회 회장이, 노동계에서는 김유철 한화오션지회장과 강인석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장이 자리했다.


김민석 총리는 축사에서 "한화오션이 협력사 임금 체불 방지 제도를 도입하고, 협력사 노동자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오늘 보여준 상생 협력의 실천이 모든 산업에서 신뢰를 쌓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협력사 근로자에게 원청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며 "정부 역시 상생이 곧 경쟁력이 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경남 지역 대표 기업인 한화오션이 지역에서 맡고 있는 역할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선언이 조선 숙련공들이 다시 경남으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원·하청 동일 성과급 지급률 적용'의 후속 조치다. 한화오션은 앞서 협력사에도 원청 직원과 같은 성과급 지급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 조치가 실질적인 임금 상승 효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국인 숙련공 육성·채용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철 대표는 "한화오션과 협력사는 하나의 가치사슬로 이어진 공동체"라며 "협력사를 동반자로 존중하고 원·하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 속에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청 상생은 선택이 아닌 제조 경쟁력의 핵심 가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오션은 2023년 출범 이후 협력사 단가를 연평균 약 5%씩 인상해 왔다. 또 현재까지 목표 달성 인센티브로 1873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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