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AI 기술력으로 다시 한번 맞붙는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이끄는 두 기업의 전략은 단순한 신제품 공개를 넘어, 한 해의 업계 트렌드를 결정짓는 이정표가 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올해 양사가 꺼내 든 핵심 카드는 ‘AI 컴패니언(Companion·동반자)’이다. 지난해까지가 기기에 AI를 접목하는 ‘AI 전환(Transformation)’의 시기였다면, 올해는 사용자 맥락을 정교하게 이해하는 ‘초개인화 AI(Hyper-Personalized AI)’가 화두다. 기계적인 상호작용을 넘어 사용자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감성 AI’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 ‘더 퍼스트룩’서 AI 비전 선포
삼성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4일부터 7일까지 윈(Wynn) 호텔에서 4628㎡(약 1400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을 운영한다.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신제품과 신기술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시 공간은 핵심 테마인 ‘컴패니언’에 맞춰 ▲엔터테인먼트 ▲홈 ▲케어 등 3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현장에서는 세계 최초 130형 마이크로 RGB TV 등 혁신 하드웨어와 함께, 삼성만의 소통 플랫폼인 ‘비전 AI 컴패니언’이 공개된다. 사용자와 대화하며 상호작용하는 가전들이 가사 노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나리오를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를 연결해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도 선보인다.
◇ LG전자, 더 깊어진 ‘공감지능’…공간 넘나드는 AI 경험
LG전자는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 단계 진화한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을 강조한다. 집안은 물론 차량, 상업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끊김 없이 연결되는 AI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주요 전시 내용은 ▲가사 해방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차량 내부를 개인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 ▲AI 프로세서와 webOS 플랫폼으로 진화한 ‘TV 라인업’ 등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게이밍·음악 감상 등 취향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