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2026시즌 KBO리그 외인, 절반이 ‘아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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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2026시즌 KBO리그 외인, 절반이 ‘아는 얼굴’
사진=LG트윈스
‘구관이 명관이다. ’

2026시즌 KBO리그 무대를 누빌 외국인 선수들의 면면이 확정됐다. 외인 농사는 한 해 전력을 구상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각 구단은 발 빠르게 움직이며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올해도 여전히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외인 30명 중 16명이 KBO리그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새롭게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 10명을 포함해도, 40명 가운데 17명이 아는 얼굴이다.

변수를 최소화한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기존 외인 3인방을 모두 잡았다. 투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내야수 오스틴 딘과 동행을 이어간다. 아시아쿼터도 안정감 쪽으로 무게 추를 기울였다. 과거 키움서 활약했던 라클란 웰스(호주)와 손을 잡았다. 삼성, NC 등도 확실한 자원들로 투타 중심을 세운다. 이닝 이터 아리엘 후라도, 50홈런-158타점 르윈 디아즈(이상 삼성), 공동 다승왕 라일리 톰슨, 2024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상 NC) 등이다.

사진=한화이글스(위), 두산베어스
심지어 KBO리그서 다른 리그로 진출했다 돌아오는 선수도 있다.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한화)와 투수 크리스 플렉센(두산)이 주인공이다. 각각 1년 만, 5년 만에 복귀한다. 좋은 기억이 많다. 페라자는 2024시즌 2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138경기 타율 0.307 19홈런 113타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플렉센은 2020시즌 뛰었다. 가을야구 5경기서 3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굵직한 인상을 남겼다.

경력직이 대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미 검증이 끝난 자원이다. 팀 문화, 나아가 한국 문화에도 이미 적응한 상태. 기대요소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각 구단은 새 외인들의 적응을 위해서라도 최소 1명 이상은 기존 얼굴로 가려는 경향이 강하다. 시장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예년에 비해 좋은 카드가 많이 풀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교체를 고려했던 일부 구단들은 고민 끝에 기존 외인 쪽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원하는 수준의 선수 영입이 불발된 까닭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구단도 있다. KT다. 기존 멤버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 시즌 전원 경력직으로 꾸렸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특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KT에서만 7시즌을 뛴 장수 외인이었으나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메이저리그(MLB) 출신 투수 맷 사우어와 케일럽 보쉴리, 외야수 샘 힐리어드를 영입했다. 아시아 무대 경험이 없는 만큼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고우키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사진=KT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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