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피지컬 인공지능(AI)'이 떠오른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등의 연구개발(R&D)에 적극 나섰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1.09%로 집계됐다. 2024년 말 기준 1.06%와 비교할 때 0.0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기술연구원은 현대건설의 R&D 중추 조직이다. 4곳의 주제별 조직 중 스마트건설연구실은 디지털 전환(DX), 로봇 전환(RX) 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 강화, 미래 신사업 창출, 스마트건설 기술 도입을 통해 사업 수주과 수행 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자 한다"며 "로보틱스, AI 및 빅데이터 등 스마트건설 관련 분야의 기술에 대한 연구과제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자동화·안전관리와 관련한 기술 전환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기기로는 자율주행 기반의 실내 점검용 드론이 있다. 드론은 3D 공간정보와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고, 설비 상태와 구조물 간섭 여부 등을 확인한다. 산소 등 환경지표도 원격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 외에도 운반로봇, 타공로봇을 비롯한 공정로봇에 대한 실증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압구정2구역은 로봇 친화형 아파트로 짓는다. 무거운 짐을 옮겨주거나 배송을 해주는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과 무인 소방 로봇, 발렛(대리) 주차 로봇 등을 단지 내 배치한다.
대우건설은 매출액 대비 1%가 넘는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으며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4%를 기록, 전년 말 0.79%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대우건설은 '디지털 기반 도로 건설장비 자동화 기술' 개발을 지난해 12월까지 진행했다. 지난해 2월에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문서 분석기술 연구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드론 기반 시공관리와 균열조사, 자재 이동, 거푸집 해체 로봇 등 피지컬 AI 부문에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원격제어 굴착기'로 대표되는 무인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요철생성로봇은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중 0.57%를 연구개발에 썼는데 이는 전년 말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피지컬 AI는 챗봇 형태의 '온라인 AI'에 이어, 산업의 맥을 바꿀 최신 AI 기술로 꼽힌다. 제조업, 물류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건설업계의 관심도 집중됐다. 예를 들어, 건설기계 제조사인 두산밥캣은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안전을 높이는 AI 기술을 이번 CES에서 공개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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