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에는 160여개국에서 약 43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관객만 1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규모 자체로 CES가 단순한 제품 전시회가 아닌 전 세계 기술 산업의 트렌드와 방향을 제시하는 마당임을 보여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 중 320개를 비롯한 4300여개 기업이 등록했다. 그중 한국 기업은 853개로, 미국(1476개)과 중국(942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이어 프랑스(160개), 대만(132개), 일본(104개), 캐나다(77개), 독일(57개), 이탈리아(56개), 네덜란드(55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참가 기업은 지난해(1031개)와 비교하면 17.2% 줄었다. 일반 기업(390개→395개)은 소폭 늘었지만, 스타트업(641개→458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 참가 기업 1100개 중 한국 기업은 411개로 가장 많다.
36개 기술 카테고리에 걸쳐 제출된 혁신상 출품작은 약 3600개에 달한다. 특히 로보틱스와 드론 분야 출품작 수는 지난해 대비 32% 증가했고, 인공지능(AI) 분야는 29% 많아졌다.
한국은 전체 혁신상의 약 60%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최다 수상국에 올랐다. CES 주관사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시상된 370여개 혁신상 중 한국 기업은 218개를 수상했다. 특히 수상 기업 중 80% 이상이 중소기업이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52개, 39개를 받으며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최고 혁신상 30개 중 절반인 15개를 받으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핵심 분야인 AI 분야에서는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휩쓸었다. CES 혁신상은 기술·디자인·혁신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되는 상으로, 전 세계 100여명의 전문가가 심사한다.
정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38개 기관과 협업해 470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한다. 통합한국관 규모는 2024년 32개 기관·443개사, 지난해에는 36개 기관·445개사였다.
혁신기업관(유레카 파크)에 298개사, 국가관(글로벌 파빌리온)에 171개사가 전시에 나선다. 전시 분야별 비중은 AI가 21%로 가장 높고, 디지털 헬스 16%, 스마트시티·스마트홈 11%, 지속가능성·에너지 10%, 모빌리티 9%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윈 호텔에 업계 최대 규모인 4628㎡(1400평)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는 CES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대규모 전시관을 꾸린다. 현대차그룹도 LVCC에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AI·로보틱스·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유지혜·이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