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향방 ‘클래리티 액트’ 통과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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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향방 ‘클래리티 액트’ 통과 여부에 촉각
2026년 전망 두고 낙관·비관론 ‘팽팽’ 美 상원 법안 통과 땐 상승 기대 사상 최고가 기록 장밋빛 전망도
지난해 3년 만에 연간 마이너스를 기록한 비트코인의 올해 전망을 두고 낙관론과 비관론이 부딪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 법안 통과 여부가 올해 비트코인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란 평가다.

4일 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만13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고점(지난해 10월8일·12만3100달러) 대비 약 26% 낮은 수준이다. 알트(대체)코인 시장도 마찬가지다. 대표적 알트코인으로 꼽히는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초보다 10% 이상 떨어진 3140달러 선을 횡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연말 랠리 실종에 올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올해 비트코인 최고가로 각각 18만9000달러와 17만달러를 제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올해 상반기 중 최고가를 찍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가상자산이 전통금융 시스템과 실제로 결합되기 위한 제도 정비와 규제 명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변수로는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 법안 통과가 꼽힌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미국 하원을 통과했으며, 현재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가상자산이 전통금융 시스템에 본격 편입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법안이 부결되거나 논의가 지연될 경우, 가상자산 입법 공백이 장기화하며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비트코인의 시대가 끝났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인공지능(AI) 시장에 자금이 쏠리며 암호화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고 올해는 이러한 현상이 심화할 거란 전망이다.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총괄 훌리오 모레노는 “비트코인 수요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 1년 내 가격이 5만6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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