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저출생·구인난에… 20대 9.5%가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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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저출생·구인난에… 20대 9.5%가 외국인
10년새 4.1%서 두 배 이상 껑충
저출생·고령화 영향으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20대 인구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도통신은 주민기본대장(한국의 주민등록표) 분석 결과 일본 내 20대 인구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2015년 4.1%에서 지난해 9.5%로 늘었다고 3일 보도했다. 이 기간 20대 일본인 수가 103만명 감소해 1164만명으로 줄어든 데 반해 20대 외국인은 68만명 증가한 122만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인구의 외국인 비율은 남성 10.1%, 여성 8.9%였다. 지역별로는 도쿄도 북쪽 군마현이 14.1%로 가장 높았고 47개 광역지방단체 중 12곳에서 10%를 웃돌았다.

통신은 “젊은층에서는 외국인 비율이 전 연령대 평균인 3.0%를 크게 상회해 ‘외국인 10% 사회’가 도래하고 있다”며 “저출생으로 일본인 청년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노동력 부족을 외국인으로 메우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인재 수용 제도인 ‘육성취로’의 신설(2027년 예정) 등에 따라 더 가팔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육성취로는 의향에 따른 이직·전직이 용이한 제도인 만큼 외국인의 도쿄 일극 집중 현상도 심해질 전망이다.

총무성 인구이동 보고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으로 전입한 외국인은 전출 인구보다 1만6506명 많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오사카권과 나고야권은 반대로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각각 795명, 7339명 많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제조업 비중이 큰 지방에 비해 도쿄에 일자리 선택지가 많은 데다 임금 격차도 커 젊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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