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오는 10일 오후 5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여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경기필을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협연한다.
첫 곡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가 편곡한 바흐의 '세 개의 코랄 전주곡'이 연주된다. 바흐의 종교적이고 경건한 오르간 선율을 레스피기가 특유의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관현악 기법으로 풀어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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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우예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선율, 화려한 기교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걸작이다. 교향곡 1번의 혹평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라흐마니노프가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1악장 서두의 무겁고 낮은 화음과 고뇌에 찬 주제에 이어지는 2악장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 역동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3악장의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연주된다. 교향곡 6번 '비창'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중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이다. 1악장과 2악장에서는 다소 어두운 정서가 표출되고, 3악장에 이르러 리드미컬한 왈츠 선율로 전환되며 마지막 4악장에서 희망과 생기를 담은 선율로 마무리된다. '어둠'에서 출발해 '승리'로 나아가는 전통적인 교향곡의 서사를 따르지만, 엄격한 형식과 구조보다는 다채로운 감성과 자유분방한 에너지, 극적인 강렬함과 민요적인 천진함, 낭만적인 서정성 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경기필이 자랑하는 대표 레퍼토리다.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홀 무대에 섰을 당시 성시연 예술단장의 지휘로 연주해 호평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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