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470개社 ‘통합한국관’… K테크 저력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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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470개社 ‘통합한국관’… K테크 저력 한눈에
CES 2026 미리보기 3년 연속 혁신상 최다 수상국 CTA “2026년 10곳 중 6곳 韓기업” 삼성D, ‘V-스트라이프’ 패널 주사 360Hz QD-OLED 공개 ‘에어로미늄’ 첫 적용 LG그램 무게 ↓내구성 ↑… 강력 AI 탑재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6’의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과 LG가 자체 기술력을 증명할 혁신 제품들을 속속 공개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으로 K테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모니터 화질 핵심 키워드 ‘스트라이프’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모니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신무기를 꺼내 든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360㎐ 주사율의 34형 ‘V-스트라이프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이번 CES에서 공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패널은 기존 QD-OLED가 RGB(적·녹·청) 서브 픽셀을 삼각형 형태로 배치했던 것과 달리, 픽셀을 세로 줄무늬 형태로 배열해 텍스트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에이수스(ASUS), MSI 등 7개 글로벌 고객사에 해당 패널 공급을 시작하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주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에서 약 250만대의 QD-OLED 패널을 출하, 점유율 75%를 상회하며 압도적인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발표로 OLED 업계에서 스트라이프 구조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앞서 LG디스플레이도 이번 CES에서 RGB 스트라이프 구조로 240Hz 고주사율을 구현한 27인치 4K 모니터용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을 밝힌 바 있어서다.
◆‘인공지능(AI) 무장’ 노트북 전쟁 기대

LG전자는 노트북의 본질인 가벼움에 강력한 지능을 더한 2026년형 ‘LG 그램’ 공개를 예고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항공·우주 산업에 쓰이는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인 신소재 ‘에어로미늄’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16인치 노트북의 무게를 1199g까지 억제했고, 스크래치 저항력을 35%나 높여 내구성을 강화했다. 하드웨어만큼 눈에 띄는 것은 ‘멀티 AI’ 전략이다. LG 그램에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 3.5’를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문서 요약, 검색, 번역을 수행하는 강력한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 기능을 제공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모델 ‘코파일럿’까지 내장해 범용 AI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삼성전자 역시 CES 2026에서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 북 6 프로’ 라인업을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양사의 노트북 대전이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역대 최대 ‘코리아 프리미엄’ 마케팅

이번 CES의 또 다른 주인공은 통합한국관이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를 주축으로 총 38개 기관이 협력해 470개사에 달하는 기업이 참여해 부스 디자인, 로고 등을 통일하며 기업 수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코리아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선다.

한국은 최근 3년간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 수상기업 최다 국가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11월초에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이번 CES 혁신상 수상기업 목록에서 10곳 중 6곳이 한국 기업으로 집계됐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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