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새도약기금 출연금 3600억원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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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했던 상품 연초부터 판매 나서 대출총량 줄어들어 문턱은 높을 듯
정부 규제 기조에 막혔던 은행권 가계대출에 새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연말 대출총량 관리에 나섰던 은행들이 연초가 되며 속속 창구를 다시 열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24일 이후 중단된 주택담보·신용·전세자금대출 타행 대환(갈아타기)을 2일부터 재개한다. 일부 신용대출 상품(스타신용대출 Ⅰ·Ⅱ 등) 판매와 모기지보험(MCI·MCG) 가입도 다시 허용된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과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어 한도가 감소한다.

신한은행은 대출상담사(모집인)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과 MCI 가입을 2일부터 재개한다. 하나은행도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다시 받는다. 전세자금대출 비대면 접수도 이달 재개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각 영업점의 부동산 대출 상품(주택담보·전세자금 대출) 판매한도(월 10억원)를 2일 자로 풀고 정상화한다. 연간 한도가 부족해 막아놨던 우리원(WON)뱅킹 신용대출 일부 상품 판매도 재개된다.

IBK기업은행 역시 2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한다. 보유주택 처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허용하고, 대면·비대면 전세자금대출 타행 대환도 다시 취급한다.

은행들의 연말 총량 관리로 좁아졌던 대출 문이 다소 넓어졌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대출 문턱 자체가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발맞춰 올해 은행권 대출 총량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 요구로 가계대출 총량을 크게 줄였는데, 올해 그 수준을 다시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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