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LG 최초로 2연패 성공한 주장으로 남고 싶다. ”
2025년 LG 박해민(36)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비시즌은 짧다. 찬란했던 2025년이 끝나고 2026년이 밝았다.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상황. 새로운 계약 첫해인 만큼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목표는 프랜차이즈 첫 ‘연패 주장’이다.
2025시즌 박해민은 LG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앞세워 잠실 외야를 철통같이 지켰다. 모두의 혀를 내두르게 하는 ‘슈퍼 캐치’도 여러 차례 선뵀다. 공격에서도 좋았다. 정규시즌 타율 0.276으로 9번타순에서 제 몫을 다했다.
본인에게도 감회가 남달랐을 시즌이다.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박해민은 “시즌 종료 후 대표팀까지 다녀오면서 바쁘게 보냈던 것 같다. 그래도 우승도 하고 여러 가지 개인상도 받으면서 행복한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2025년 정규시즌 우승 직후 박해민은 ‘우승 주장’이라는 본인의 꿈을 말했다. 그 꿈을 이뤘기에 더욱 기억에 남을 1년이기도 했다. 박해민은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LG 주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의 신뢰도 두텁고, 선수단도 강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당연히 본인도 책임감을 느낀다. 더 나아가 LG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주장이 되고 싶다. 박해민은 “우승 주장 꿈을 이뤄서 뜻깊었다. 2026시즌에 한 번 더 주장을 하게 되는데, LG 최초로 연패에 성공한 주장으로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시즌 종료 후 박해민은 LG와 재계약을 맺었다. 4년 총액 65억 규모 계약이다. 2026년 더 잘해야 하는 이유다. 박해민은 “좋은 계약 맺었다.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도 다가온다. 가기 전에 어느 정도 몸도 만들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룰 게 많다. WBC서 좋은 성적도 내야하고 LG의 ‘왕조 건설’에도 힘을 보태야 한다. 특히 지난 2024년의 아쉬운 성적을 잊지 않고 있다. 그때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2연패를 이룰 생각이다.
박해민은 “2026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LG도 2024년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2026시즌 잘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