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 후덕죽, 겉바속촉 미담 퍼져…“실습생 위해 직접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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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후덕죽, 겉바속촉 미담 퍼져…“실습생 위해 직접 요리”
인사말 하는 후덕죽 셰프. 사진ㅣ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57년 차 중식 대가 후덕죽 셰프의 훈훈한 미담이 공개되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후덕죽 셰프가 총괄을 맡았던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에서 실습을 했다는 한 네티즌의 댓글이 확산됐다. 해당 작성자는 “실습생 신분이라 해삼 내장 손질 같은 허드렛일만 했고, 셰프님은 멀리서 요리하시는 모습만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실습이 끝나는 날 후덕죽 셰프가 직접 부르더니 ‘여기서 실습하면서 뭐가 제일 먹고 싶었냐’고 물어보셨다”며, 양장피와 잡채를 말하자 그 자리에서 직접 요리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늘 무서워 보였는데, 마음은 정말 따뜻한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천상현. 사진ㅣ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후덕죽 셰프의 ‘참스승’ 면모는 이번 시즌 출연진들의 증언으로도 증명됐다. 청와대 출신 ‘백수저’ 천상현 셰프는 과거 신라호텔에서 후덕죽 셰프와 함께 근무하며 그를 우상으로 삼았던 인연을 밝혔으며, ‘흑수저’ 부채도사 셰프 역시 “후덕죽 셰프께서 웍을 돌리실 때 저는 찜을 담당하고 있었다”며 자신의 진정한 스승으로 꼽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방송 초반 흑수저 셰프들이 “중식에서 후덕죽 셰프님은 신(神)”이라며 경악했던 이유가 화려한 커리어뿐만 아니라, 제자들을 향한 따뜻한 가르침에 있었음이 드러난 셈이다.

누리꾼들은 “대가의 품격은 실력뿐 아니라 인품에서 나온다”, “팀전에서 보여준 배려가 우연이 아니었다”, “저는 라초면 해주세요”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현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호빈’을 총괄하고 있는 후덕죽 셰프는 70대의 나이에도 현역으로서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거장의 저력을 보여주며 ‘흑백요리사2’의 중심을 잡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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