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명품 시장에서도 주얼리·시계 강세…까르띠에 거래액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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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명품 시장에서도 주얼리·시계 강세…까르띠에 거래액 23%↑

가방 거래가 중심이던 중고명품 시장에서 최근 주얼리와 시계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주요 주얼리·시계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면서, 신규 구매 대신 중고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2025 중고명품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카테고리별 거래액 순위는 가방, 시계, 주얼리, 의류, 신발 순으로 집계됐다. 가방이 여전히 1위를 지켰지만, 시계와 주얼리 등 액세서리 카테고리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주얼리 판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고, 시계는 11% 늘었다. 재구매 매출 비중 역시 각각 약 17%, 14%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중고명품에 대한 관심이 가방 중심에서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브랜드별 거래총액을 보면 명품 시계·주얼리 브랜드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까르띠에 거래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 순위는 에르메스, 샤넬, 롤렉스, 까르띠에, 루이비통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방식 변화도 나타났다. 주얼리처럼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 제품군의 거래가 늘면서 소비자들은 상태·구성품·착용감 등 실물을 확인한 뒤 구매하려는 경향이 확대됐다. 실제로 온라인 예약 후 매장에서 실물 확인 후 결제하는 '보고구매 서비스'를 이용한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구구스 관계자는 "내년에는 하이엔드 주얼리 중심의 프리미엄 수요와 함께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방 판매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상품 소싱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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